GS2026. 04. 13

골드만삭스, 주식 트레이딩 역대급 실적…FICC 부진에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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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 트레이딩 사상 최대 실적, FICC는 기대치 하회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S)는 2026년 1분기 주식 트레이딩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식 부문 매출은 53억 3,000만달러로, 2025년 4분기 기록(43억 1,000만달러)을 크게 뛰어넘으며 역대 은행 중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란 지정학적 이슈, 인공지능(AI)·프라이빗 크레딧 논의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 컸다. 헤지펀드 등 기관 대상 레버리지 대출을 포함한 주식 파이낸싱이 실적을 견인하며, 변동성 국면에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반면, FICC(채권·통화·상품) 부문 매출은 40억 1,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 8억달러 이상 낮았고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특히 금리·모기지 부문이 부진했고, 통화·상품 트레이딩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CEO와 데니스 콜먼 CFO는 실적 미달에도 불구하고 FICC 부문이 역사상 10번째로 좋은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주식과 FICC 실적의 엇갈림으로 실적 발표 당일 GS 주가는 3.4% 하락, KBW 은행지수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연초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은행(IB) 자문 수수료는 전년 대비 89% 급증한 28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인수합병(M&A) 시장 회복과 자문·딜메이킹 부문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수수료 백로그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경영진은 M&A 시장의 추가 회복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자산운용 부문도 감독자산이 3조 7,000억달러로 증가하며, 순매출 역시 전년 대비 성장했다. 이처럼 골드만삭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경기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 프라이빗 크레딧·자산운용·자본시장 전략 강화

골드만삭스는 프라이빗 크레딧과 자산운용 부문에서 전략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자산운용 부문 감독자산은 3조 7,000억달러로 확대됐고, 다양한 투자상품에서 자금 유입과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프라이빗 크레딧 플랫폼은 소매투자자들의 업종 불안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운용을 이어갔다. 157억달러 규모의 골드만삭스 프라이빗 크레딧 코퍼레이션은 1분기 전체 발행주식의 5% 미만에 해당하는 환매 요청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동종 업계의 환매 제한 사례와 차별화된 안정성을 보였다. 솔로몬 CEO는 프라이빗 크레딧 사업의 장기 성장성과 내구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25대 은행의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조 2,500억달러로 집계되며, 업계 전반적으로 관련 대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프라이빗에쿼티(PE) 스폰서의 딜 활동은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았으나, 경영진은 시장 안정화와 함께 M&A·IPO 등 딜메이킹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골드만삭스는 자문 수수료 강세와 PE 스폰서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 반등 시 수혜가 예상된다. 전 CEO 로이드 블랭크파인도 프라이빗마켓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중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본시장 부문에서는 1분기 월가 은행 중 최대 규모의 채권 발행을 주도했다. 160억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딜과 65억달러의 3종 투자등급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후자의 경우, 각 트랜치별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투자자 수요가 견고함을 입증했다. 국채 대비 역사적으로 낮은 스프레드를 확보하며 자금조달 경쟁력도 과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미국 대형은행들이 조달비용 상승을 예상해 2026년 채권 발행을 앞당겼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발행량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 리스크 관리·기술 혁신·규제 대응 역량

골드만삭스는 사이버 위협과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와 기술 혁신을 핵심 운영 전략으로 삼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분야, 특히 Anthropic의 Mythos 모델 도입에 맞춰 사이버·인프라 보안 투자를 확대했다. 솔로몬 CEO는 Mythos 모델을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이며, Anthropic 및 보안 벤더와 협력해 잠재적 취약점 평가와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등과의 최근 회의에서 논의된 AI의 금융시스템 리스크와도 맥을 같이 한다.

사이버보안은 골드만삭스의 오랜 최우선 과제로, 규제당국 및 업계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규제 미팅에서 구체적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국은 은행들이 AI 모델을 활용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복원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을 권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첨단 기술을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에 통합하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프라이빗 크레딧·소프트웨어 대출 확대에 따른 시장·신용 리스크도 면밀히 관리한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늘면서 거시경제 변수와 자산 건전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리스크 대응 역량이 시장 리더십과 주주가치 유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조직 측면에서는 신규 파트너 7명을 경영위원회에 선임하고, 주요 임원 보상을 확대하는 등 인재 확보와 리더십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법무·주식 부문 리더십 일부 이탈도 관리 중이다.

결론: 투자 포인트와 전망

2026년 1분기 골드만삭스는 역동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강점과 적응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주식 트레이딩 부문은 고객 수요와 변동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 역량을 보여줬다. FICC 부문은 경기순환적 특성이 드러났으나, 투자은행 자문 수수료의 강한 반등과 자산운용 성장세가 사업 포트폴리오의 견고함을 뒷받침했다.

전략적으로는 프라이빗 크레딧·자산운용 강화에 집중하며, 업종 구조 변화와 투자자 심리 변화가 기회와 도전 모두를 제공한다. 사이버보안·AI 등 리스크 관리 선제 대응은 급변하는 규제·기술 환경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 자본시장 부문 역시 변동성 속에서도 조달력과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며 핵심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관투자자 관점에서 골드만삭스는 시장 리더십, 다각화된 수익원, 전략적 민첩성을 모두 갖춘 종목이다. 대형화·인재·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시장·규제 변화에 맞춘 실행력과 리스크 관리가 향후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다.